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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공사가 아닌 도급계약방식과 같은 일반적인 공사를 할 때, 과연 어떤 시공자를 선택할 것인가? 「집을 한 번 짓고 나면 십년은 늙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건축주를 대신해 시공을 맡아줄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입니다.
시공자를 알게 되는 과정은 주변의 소개를 통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미 집을 맡겨 지어본 사람의 추천이라면 그런 대로 믿을 만 하지만, 혈연이나 지연 등에 의한 소개라면 한 번 더 생각해 볼 일입니다.
시공자의 선택은 인정에 끌리거나 사회적인 관계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공자의 능력과 인간성, 즉 신뢰에 의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전원주택과 같은 소규모 건축물의 품질은 시공자 개인 역량에 좌우됨이 큽니다. 더구나 중요한 결정은 건축주와 시공자간의 긴밀한 협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앞서 시공한 집을 직접 가본다= 단순히 집만 구경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건축주를 만나봐야 합니다. 혹 건축과정 중 시공자와 마찰 또는 하자는 없었는지, 만약 하자가 있었다면 어떤 종류의 하자고, 보수는 어떻게 처리되었는가 등을 알아봐야 합니다. 이는 시공자의 인간성과 신용을 판단하는데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시공자의 건축교육 유무 확인= 대부분의 시공업체 대표자는 이론과 현장경험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건축적 안목이 품질에 적지 않게 반영됩니다.
하지만 일부 정규 건축교육을 받지 않은 시공자 중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의적인 시공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건축교육을 받은 시공자를 고집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많은 자재와 공법으로 이루어지는 주택 건축의 기본적인 사항을 제대로 알고 있는 시공자라면 품질에 하자가 날 수 있는 무리한 시공은 자제하기 마련입니다.
◇견적서를 받아 검토해본다= 견적서를 받을 때에는 설계자의 도움을 받아 실시설계 도면과 자재목록 등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공자들이 작성하는 견적서는 대부분 개략적인 견적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면 견적서 양식에 공정별로 상세하고 알기 쉽게 풀어놓은 견적을 제출하는 시공자일수록 신뢰가 가기 마련이며, 경험이 많은 시공자일 확률도 높습니다. 이 때 견적서의 검토는 설계자의 도움을 받아 상호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출처-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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