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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 농어촌주택 수요 꾸준히 늘 것
양평 · 이천 · 여주 전원주택지로 유망
과거에 비해 전원주택 시장이 크게 변했다. 전세를 원하는 이들이 몰라보게 증가했고 농어촌주택을 구입해 거주하려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여기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건축주 자금력 악화도 원인이겠지만, 이보다는 먼저 전원생활을 경험해 보고 후에 나만의 집을 짓겠다는 의도가 강하다. 전원주택지로는 예로 부터 강세를 보여 온 양평을 비롯해 이천, 여주, 광주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예로부터 인간 생활 중심은 가정 즉, 주거 공간이다. 수렵과 어로 · 채집을 하며 생활하던 석기시대에도 먹고 자는 곳은 가정이었으며 현대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안식처가 되는 곳 또한 가정이다. 주5일근무제 도입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도시인의 생활 패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말을 맞아 도시에서 교외로 이동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전원주택을 찾는 인구도 늘었다.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전원주택은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부를 과시하기 위해 수도권이나 제주도에 농장을 구입해 과수원이나 목장, 작게는 사슴농장을 만든 후 별장을 짓고 관리인을 뒀다. 그러나 IMF사태 전후로 전원주택이 주말주택 개념에서 주거용으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연령층도 노후를 보내려는 실버세대에서 30~40대 젊은 세대들로 낮아졌다.
전세 문의 늘고 20~30대가 주를 이뤄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수도권 전원주택에 대한 문의 중 매매와 전세 비율이 40:60정도로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다. 전세를 원하는 이들은 대지 면적이나 건축면적을 따지기보다는 전세보증금이 얼마인지에 따라 입주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한데 1억 원 미만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세 희망자는 20~30대가 주를 이루고 이들은 전세 기간을 1년 정도로 잡는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양평, 광주, 용인 등에서 전세 수요자를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서울과 거리가 가운 지역, 특히 전철망이 확보된 곳에 수요가 집중된다. 1년간 살아 보고 전원생활이 자신에게 맞다 싶으면 전원주택을 직접 지어 살겠다는 이들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무작정 전원으로 내려왔다 적응하지 못해 돌아가는 사례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부지를 매입하고 직접 집을 지으려는 사람보다 근래에는 지어진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입지 선정에서 건축허가, 시공 업체 선정에 이르기까지 몇 년에 걸쳐 진행되는 번거로운 수고를 덜 수 있기에 매매 물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인데 대지 면적 825.0㎡(250.0평), 건평 99.0㎡(30.0평) 대에 가격은 3억 원 안팎의 주택이 인기다.
전세나 구매 수요자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은 나 홀로 전원주택보다는 단지형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굳이 단지형이 아니더라도 원주민과 접촉이 되도록 전원주택이 옹기종기 모인 지역을 주로 찾는다.
전세나 구매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는 수도권 전철 중앙선 역세권(양평 양수역, 국수역)과 전통적 인기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양평군 서종면, 양서면, 강하면, 단지형 전원주택이 밀집한 이천시 마장면과 신둔면, 광주시 3번 국도 주변 그리고 새로운 전원주택 강세 지역으로 떠오른 여주(여주읍)를 꼽을 수 있다.
전원주택 시장 전망과 유망 지역
현재 전원주택 시장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다. 그러나 정부가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부동산 관련 규제를 크게 완화할 것으로 예상돼 머지않아 전원주택 시장은 저점을 넘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그럼에도 전원주택 시장은 구입보다는 전세 물건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출이나 기타 이유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기존 건축주가 이를 해결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어서 전세를 통해서라도 유동자금을 확보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 역시 자금 동원이 쉽지 않다는 점도 이유다.
같은 이유로 농어촌주택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고 법적인 문제도 간편하다.
더군다나 지자체에서 농어촌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역으로는 경기도 양평 전 지역, 이천시 신둔면, 여주군 여주읍, 능서면을 추천한다. 양평은 타 지역(용인, 광주)에 비해 뛰어난 교통 인프라가 장점이다. 경춘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제 2영동고속도로 등과 올해 말 수도권 전철 용문역이 개통되면 양평 전 지역이 전철권에 들어가게 된다.
이천시 신둔면은 성남-여주 복선전철 사업으로 신둔역이 들어서며 도로 확장,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 도로 개통도 앞두고 있어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특히 이천시는 타 지역에 비해 저평가 된 곳 중 하나라 가격 메리트도 높다.
여주군 여주읍과 능서면은 타운하우스 중심으로 개발되는 곳이다. 타운하우스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며 2010년 시市승격까지 앞두고 있어 부동산 투자 유망 지역으로도 손색없다.
< 출처-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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